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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췌장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

by 미샤의 세계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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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

췌장은 위장 뒤쪽, 복부 깊숙한 곳에 위치한 소화계 기관으로,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고, 음식물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를 만들어 소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기 어려운 위치에 있고 통증도 명확히 느끼기 힘들어, 췌장 질환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침묵의 장기’라 불리며, 문제가 생겼을 땐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췌장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

췌장이 좋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일상적인 질병 증상과 혼동되기 쉬워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췌장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췌장 질환의 초기 신호를 어떻게 인지할 수 있을지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이유 없는 체중 감소

가장 흔하면서도 알아채기 어려운 증상은 바로 ‘소화불량’입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 후 복부 팽만감이 심하거나, 식후 구토 혹은 메스꺼움이 반복될 경우 췌장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췌장은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 리파아제, 트립신 등을 분비해 음식물을 분해하는데, 이 효소들이 부족해지면 음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속이 더부룩하고, 장에 가스가 차거나 배변이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섭취한 영양분이 흡수되지 않아 체중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방변(기름진 변), 설사

췌장 효소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지방이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대변에 섞여 나옵니다. 이를 '지방변'이라고 부르며, 대변이 떠오르고 악취가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색도 밝거나 회색빛을 띨 수 있으며, 휴지로 닦아도 잘 닦이지 않을 정도로 기름기가 묻어납니다.

이 증상은 특히 만성 췌장염이나 췌장 기능 저하증에서 자주 나타나며, 설사와 함께 지속된다면 즉시 검사가 필요합니다.


상복부 통증과 허리 통증

췌장이 위치한 상복부 중앙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 섭취 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등으로 통증이 퍼지는 경우도 자주 보고됩니다.

이 통증은 췌장의 염증이나 종양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날카롭고 지속적인 복통이 반복될 경우 단순한 위장 문제로 착각하지 말고 췌장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황달: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함

췌장 질환, 특히 췌장암이 있을 경우 담도를 압박하여 담즙의 배출을 막게 되면서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황달은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고, 소변 색이 짙어지며, 대변이 회색이나 흰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증상은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나는 징후 중 하나이며, 대부분의 경우 이미 질환이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따라서 이 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식욕 저하와 이유 없는 피로감

췌장 기능이 저하되면 식욕이 급격히 떨어지고, 소량의 식사에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에 따라 영양 섭취가 부족해지면, 지속적인 피로감과 무기력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흔한 감기 증상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피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체중 감소나 다른 소화 장애와 함께 나타난다면 원인을 췌장에서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조절 문제: 당뇨의 갑작스러운 발생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이 기능이 손상되면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당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고혈당 진단을 받거나,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췌장암 등 심각한 췌장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췌장암의 일부 유형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에 직접 영향을 미쳐, 당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당뇨병 증상 외에도 소화기 이상,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잦은 구토와 메스꺼움

음식을 먹고 나서 쉽게 구토하거나 속이 울렁거리는 경우, 단순한 위장염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반복적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췌장의 염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췌장염에서는 췌장 주변의 구조물 변화로 인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의 음식 이동이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위 내용물이 역류하여 메스꺼움과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췌장 질환은 왜 조기 발견이 어려운가?

췌장은 복부 안쪽 깊은 곳에 있어 일반적인 촉진이나 단순한 혈액 검사로는 문제를 바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초기 증상이 모호하고 일상적인 위장 장애나 피로와 혼동되기 쉽기 때문에, 자각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췌장암의 경우 대부분이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고, 나타나더라도 피로, 체중 감소, 식욕 저하와 같은 비특이적 증상들이기 때문에 진단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췌장암은 조기 발견율이 매우 낮은 암 중 하나이며, 예후도 좋지 않은 편입니다.


췌장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점검

췌장을 보호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최대한 피하고, 음주를 자제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수분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한, 급격한 체중 변화나 식욕 감소, 잦은 소화 장애가 반복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췌장 질환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발견 시기는 늦은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작은 소화 불량이나 식욕 저하 같은 증상이라도 반복된다면 방심하지 말고,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과거 췌장염 이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췌장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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